大神 明里
오오카미 아카리
그러니까-...(僕)(보쿠)내가 그랬는데, 불만 있어?
大神 明里
오오카미 아카리
1970.01.25
165cm · 55kg
발급일: 2025-07-06 | ID: 13
PROFILE
외관
창백한 안색과 어깨에 걸친 두꺼운 남색 장코트, 몸에 딱 맞는 교복은 나름 얌전한 인상을 심어줄 법도 하지만 여기저기 삐친 머리에 얹어진 고글,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짝 웃는 낯에는 장난기가 가득하고 웃다가 드러나는 뾰족한 이는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아카리의 웃음은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러다 실눈 너머의 녹색 눈동자를 마주치기라도 하면… 귀찮은 일이 생기기 전에 도망치자.
성격
[호기심이 과연 고양이를 죽일까?/ 야비한 동아리장/ 거만한 누나] “아카리한테 걸렸어? 저 녀석 운이 나쁘게 됐네.” 지나가는 말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아카리는 궁금한 걸 참지 않는다. 누군가 실연을 당했다면 지구 끝까지 따라가 고글을 척, 하고 쓴 뒤 서로의 인과관계와 러브레터의 내용과 거절의 말까지 전부 파헤친 뒤에 원인과 이유를 분석하고는 이미 당사자도 알고 있을 결론을 꼭꼭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자애는 너의 존재도 몰랐는데 고백받아서 당황한 거라고?” 여기까지 하면 조금만 나빴을 것을 그다음에 또 입을열어 “그러니까-. 다음엔 옆에서 간식이라도 사 들고 기웃대란 말이지.” 하며 무책임한 해결책 또한 제시해주는 얄미운 선배이자 동급생. 아카리는 제 해답이 틀렸대도 개의치 않는다. 정답이 아닌 이유 하나가 밝혀졌을 뿐이니. 당한 사람만 속 터지는 일이다. 심지어 장난기는 왜 이렇게 많은지. 주는 해결책이 진심인지, 장난인지 알아차리는 것도 불쌍하게 잡혀버린 이의 몫이다. 소지품 중 분리가 되는 소지품이 있다면 조심하자. 특히 악기. 소리가 나는 구조가 궁금하다며 잠깐 열어본답시고 눈앞에서 나사 하나하나 분리하는 행위를 일삼기도 하는 작자이니. 하지만 당연히 재조립도 해준다. 성공 확률은 80%에 육박한다고. 게다가 거만하다. 저 배려 없는 고민상담에 누군가 이의라도 제기한다면 저는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하며 뻗댈 인물. 다른 이의 물건을 분해했지만, 다시 나사를 감아 되돌려주지 않았는가. 실로 다정한 처사이거늘. 하는 태도로 거만하게 구는 아카리는 허망하게도 더 큰 권력 앞에 쉽게 숙여진다. 그렇다. 저가 잡탕 연구부 부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하면서 제가 대항할 수 없는 선생님과 선도부 앞에서 순한 양이 되어버리는 실로 야비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아카리의 가증스러운 면모를 보고 싶다면 선생님 앞에서 대화하자. 선생님이나 선도가 있는 한 아카리는 얌전한 아가씨일 뿐이다. “어머, 왜 그러시나요, 안색이 좋지 않은데 보건실은 저쪽이랍니다.” 물론 선생님이 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안짱다리로 서서는 “이제 손에 든 악기 내놔.” 하고 남의 물건을 탐낼 인물이지만… 완고한 거절에는 당해낼 수 없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뺏을 순발력이나 체력따위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붙잡힌 순간 빠르게 달려간다면 아카리의 저주받은 체력 덕분에 쉽게 따돌릴 수 있다. 물론. 아카리는 다음을 기약하겠지만 말이다. 기계 연구부 부장이라는 권력을 내세우며 폭정을 일삼는 아카리도 하나 다행인 점이 있다면, 아카리는 남을 부려 먹지 않는다. 명령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어리숙하게 굴수록 이용해먹기는 커녕 챙겨주기 바쁘다.(물론, 딸꾹질을 100번 하면 죽는 것 알고있냐며 장난을 칠지언정 누군가를 시켜 물을떠오라는 명령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 머리는 까치집만큼 헝클어져 있으면서 남의 머리 하나는 깔끔하게 넘겨줄 수 있는, 강압적이지만 다정한 누나 같은 면모를 보인다.
특이사항
말투 일인칭은 보쿠, 말버릇은 대부분의 대화를 “그러니까-..” 로 시작한다. 생김새 아무렇게나 기르고 자른 머리카락과 대비되는 깔끔하고 꼭 맞는 착장. 예전부터 아카리를 봐 온 친구들이라면 아카리가 본가를 자주 들락거리던 1, 2학년에는 비교적 단정했으나, 부모님과 대판 싸우고 기숙사에 틀어박힌 3학년을 기준으로 머리카락이나 몸가짐에 관심을 팍 놔버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글 아카리의 시력에 맞춘 맞춤 고글이다. 흥미로운 일이 생기면 고글을 쓰고 얼굴을 들이댄다. 그게 신상 손목시계든, 사람 간의 갈등이든 말이다. 고글을 쓸 때엔 고글이 있던 위치에 안경이 안착한다. 건강 타고난 저질 체력. 조금만 걸어도 지치고 운동과는 담을 쌓은 그린듯한 연구자. 그럼에도 아카리가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이유는 호기심이 발동하면 산꼭대기의 신사에 네 발로 기어서라도 올라가려는 기행을 일삼기 때문이다. 잡탕 연구부 잡탕 연구부의 부장. 기계 연구부의 부장직을 뺏을 수 없어 직접 개설한 3인짜리 소수 동아리. 이것저것 분해해보고 연구의 성과를 보고하면 되는 간단한 동아리인데, 나름 이런저런 대회에서 수상경력을 쌓고 있긴 하다. (보통 아카리가 홀로 공모전에 나가서 받아온 상이다.) 드라이버 늘 들고 다니는 소지품. 손잡이와 날이 분리돼 코트 주머니속에 들어갈 수 있다. 이것저것 분해해보는 용도로 아카리가 다녀간 학급의 시계는 전부 한 번씩 이 드라이버에 의해 해체되었던 전적이 있다. 특히 악기를 보면 무척 흥미로워 하므로 악기를 소유 중이라면 특별히 더 조심하는 게 좋다. 오오카미 가 사이타마 현에서 대대로 명망 있는 의사를 배출하는 가문으로 금전이나 계보에서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명문가. 렌게가후치에는 별장을 두고 있다. 아카리는 주로 별장과 기숙사를 오가는데 본가는 상당히 예절에 엄한 편이라고 한다. 가족 부모님,1남 2녀 중 아카리는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 아래로는 남동생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화기애애하지만 여느 명망 있는 가문이 그렇듯 아카리는 집에 반감을 품고 있다. 이유는 이미 의대를 다니는 언니가 있음에도 부모님이 장남(이제 겨우 중학생)에게 의사의 길을 강요한다는 것. 아카리와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라면 아카리가 동생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다. “의사라니! 그놈은 장차 세계적인 플루이스트가 될 인재라고!” 하며 분개하는 걸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겠다. 언니도 스즈란 학원 출신으로, 자신이 졸업하고 나면 동생까지 스즈란 학원에 차례로 입학할 예정이다. 물론. 동생은 음악반으로 가게 될 것이다. 아카리가 싸워 줄 테니.